[바이크로고] 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광양 둘레길 트레일

차로 다니면서 볼 수 없는 것을, 바이크 여행에서는 볼 수 있다, 바이크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자전거 여행은 볼 수 있다.. 자전거가 놓치는 부분은 도보 여행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바이크와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줄 세워 놓고 비교해 보자면, 결국...
 

차로 다니는 여행이 제일 별로 다

 
 

봄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남해-여수-광양을 잊는 커넥션이다. 벛꽃이라도 개화하기 시작하면 천국과 지옥이 공존한다. 쌍계사 같은데 절대 가지마  이제 막 매화 꽃망울이 터기지 시작해서 살짝 맛보기 라이딩을 다녀왔다. 벛꽃이 터질시기가 기다려 진다. 두근두근..

 
 
 

이제 남은 마지막 자전거는 마키타 전기자전거

 
예전에는 때깔 좋은 산악자전거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체력의 한계가 왔다. 그래서 결국 다 정리하고 남은 것은 마키타 전기 자전거.. 타이어가 굵직해서, 왠만한 Trail은 잘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산악자전거도 전기자전거로 전환되는 시점이던데, 일단 이걸로 비벼보기로 한다.
 

동광양의 봄은 일년에 단 한번만 오는 천국같은 시즌이다. 광양은 봄 빼면 볼것 없다. 그러니 더더욱 이번 봄을 놓치면 안된다. 시작은 중마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마동저수지 업힐을 하면서 차근 차근 고도를 올려본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광영고등학교에서 트레일을 출발하면 된다. 

자전거 트레일 여행은, 짧고 굵은 빡센업힐과 완만하고 긴 내리막이 최상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여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루한 업힐에 굵고 짧은 다운힐에 가장 않좋아!
 
비교적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타다가, 끌다가.. 주변 풍광을 감상하면서 오를만 하다.

뒷쪽으로 옥곡IC를 바라보며

 
동쪽으로는 넓은 매실밭이 있어서, 3월중순 이후에는 매화가 만개 할 것 같다. 아직은 꽃망울만 맺혀있는 수준... 멀리 매화마을 갈필요 있나, 주변이 다 매실밭인데~ ...
 
 
 

가야산 트레일, 멋진 곳

 

 

 

이곳은 유명한 곳이 아니라 사람이 정말 없어서, 유유자적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가야산 둘레길 트레일을 돌고나면 약 24km정도, 너무 빨리 끝난, 아쉬움이 남아서 돌아 오는 길에 구봉산 전망대 트레일을 연겷 해 본다.. 구봉산 전망대는 나름 광양 관광명소라고 하니까, 온김에 들러주는 것도 좋겠지... 라고 쉽게 생각 했다가..
 
 
 

와,씨! 죽을 뻔! 피똥쌀 뻔!

 

마지막 구간 업힐은 끌고 올라가기도 벅차다!

 
 
 

와! 진짜!!! 괜히 왔다....

 
 
 

존나 힘들어!,
(Hey, John! I'm so exhausted!)

 
 
 

돌아 내려가고 싶지만,

 
 
 

올라온게 아까워서 못 내려가!

 
 
 
 
 
올라온게 아까워서, 올라간다... 다시 내려갈수 없다를 되뇌면서 중간에 몇번이고 숨 고르고, 쉬고.. 다리에 쥐가 오르는 걸 참아 가면서 힘겹게 무거운 자전거 밀고 올라왔다.
 
 
 

그리고 구봉산 전망대에서 펼쳐진 풍경!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큰 성취감을 느껴본다... 와!씨,미쳤다...

멀리 이순신대교와 묘도가 보인다.

 
후덜 거리는 다리를 부여잡아 가누고, 시원한 바람으로 피곤함을 날려본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올라오고 나니, 내려갈때 다운힐은 완전 개꿀!.. 진짜 재미있게 포장 잘 된 임도를 계속 계속 계속 내려 갈 수 있다. 바닥까지 오르막 없이 계속 내려간다. 올라올때 개 고생했던거 한꺼번에 다 보상받는 기분!
 

내려오다 보니 또 매실밭이

 
 
 

이런 트레일은 감동적!

 

 

 

 

 

 

인스타그래버믈한 장소이기에 릴스같은 동영상 한편 만들어 본다. 이런 짓거리 하고 놀아도 주변에 사람 한 명 없이 한적하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운치도 있다.
 

다음에 다른 트레일로 연결해 보자!

 
재미있는 다운힐이었다, 바다와 산을 감상하면서 내리막만 있는 길고 긴 임도 포장길 다운 힐.. 
 
 

다시 중마터미널로 돌아와서,

 
 
 
 
충분한 운동을 하고나서 먹는 국밥은 별미! 중마터미널 앞, 전주24시 콩나물해장국을 강력 추천!

차돌 콩나물국밥이 맛있음!

 
 
 
차돌 콩나물 해장국이 맛있는데,  왜냐면...
 

막걸리 안주로 좋거등

 
 
 

찰떡궁합! 광양막걸리!

 
 
나도 막걸리는 아주 안 좋아 하는 취향인데, 이건 맛있음! 다른 막걸리와 다르게, 단맛이 별로 없고, 밍밍한데 탄산이 많아서, 마치 곡물 탄산음료수 처럼 깔금하다!.. 기름기 있는 차돌국밥과 잘 맞는다. 순천막걸리도 비슷한 맛인데, 단맛이 더 많이 나서, 개인적인 취향은 광양 막걸리가 깔금하니 좋더라
 
https://place.map.kakao.com/1120929435 

24시전주명가콩나물국밥 광양중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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